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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의 비트와 패드 (Bit & Pad)

너무 위험해서 봉인됐다는 제미나이4 아르곤, 신청 방법 총정리

by 산에사네 2026.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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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9월 30일) 구글이 갑자기 최상위 AI 모델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써보려고 검색해보면 '신청', '조회' 같은 단어만 잔뜩 뜨고 정작 어떻게 쓰는지는 안 나와서 답답하셨을 거예요.

 

너무 위험해서 봉인했다는 AI, 정체가 뭘까요

 이름은 제미나이4 아르곤입니다. 지난 2월 나온 제미나이3.1프로 이후 약 7개월 만에 나온 후속작인데, 사실 원래는 중간 단계인 제미나이3.5프로가 먼저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구글은 지난 5월 개발자 행사에서 3.5프로를 6월에 출시하겠다고 예고까지 했었는데, 결국 그 모델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곧바로 4세대로 건너뛰어 버렸습니다.

 

 업계에서는 이걸 두고 구글이 그만큼 조급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제미나이3이 성능 1위에 오르면서 오픈AI에 비상령을 걸었는데,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중간 모델을 생략하고서라도 추격 흐름을 끊어야 했다는 겁니다.

 

제미나이4 아르곤, 뭐가 다른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력량입니다. 복잡한 작업을 장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 출력 토큰을 기존보다 15배 이상, 100만 토큰 수준까지 늘렸다고 합니다. 다만 이건 한 번에 생성 가능한 출력 한도를 의미하는 것이라 문맥 전체를 100만 토큰까지 기억한다는 뜻과는 조금 다르니 헷갈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구글 자체 비교에서는 코딩, 기업 업무, 과학·수학, 사이버 보안 등 19개 평가 항목 중 13개에서 단독 1위, 1개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평가기관인 Artificial Analysis의 Intelligence Index에서는 53점을 받아 오픈AI의 GPT-6 Astra와 동점을 이뤘는데, 흥미로운 건 같은 점수를 받았는데도 작업당 테스트 비용은 제미나이4 아르곤 쪽이 더 낮게 나왔다는 점입니다. 같은 성능이면 더 저렴하다는 건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 때 꽤 중요한 차이입니다.

 

 다만 모든 지표에서 압승한 건 아닙니다. 에이전트 코딩 평가인 'Terminal-bench 4.0'에서는 57.4%를 기록해, 경쟁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5.5의 66.4%에는 못 미쳤습니다. FrontierSWE v2나 Terminal-Bench Science 같은 세부 항목에서는 오히려 GPT-6 Astra가 앞섰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모든 면에서 완승했다기보다는 영역별로 엇갈린 결과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조회해도 안 보이는 이유

 제미나이4 아르곤을 포털이나 앱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일반 계정에는 잘 안 보이실 겁니다. 구글이 처음부터 일반 이용자가 아니라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게 먼저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법률·금융 지식 업무, 사이버 보안 방어처럼 다단계 추론이 필요한 전문 영역에 특화된 모델이라, 검증을 먼저 거친 뒤에 순차적으로 일반 구독자에게 열어주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방식은 법률 분야에서도 비슷하게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8월 구글은 클리어리 고틀립, 프레시필즈, 웨일 같은 주요 로펌들과 함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 프리뷰를 시작했는데, 전문 영역일수록 소수 파트너에게 먼저 풀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식으로 움직이는 게 구글의 최근 패턴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어디서 신청하지'라고 찾아다니셔도 일반 공개 신청 창구는 아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픈AI나 앤트로픽처럼 공개와 동시에 대중 서비스를 여는 방식과는 결이 다릅니다. 보안이 특히 민감한 모델이라 외부에 리스크를 노출하기 전에 전문가 검증부터 거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반응

 재밌는 건 구글 내부에서도 이 모델에 대한 시선이 엇갈린다는 보도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벤치마크 점수는 분명 높게 나왔는데, 실제로 코딩 작업에 써본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체감 성능이 점수만큼은 아니라는 회의론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숫자상으로는 최상위권인데 실제 업무 흐름에서는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는 피드백이 나온 셈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도 비슷하게 갈립니다. 한쪽에서는 '드디어 플래그십 경쟁에 복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벤치마크 싸움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출력 한도만 키웠지 실사용 체감은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갤럭시 S27의 제미나이4.0은 다른 얘기

 여기서 많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갤럭시 S27에 들어간다는 '제미나이4.0'인데요, 이건 이번에 공개된 아르곤과는 별개로 구글이 연말쯤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버전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7에 안드로이드17 기반의 원UI 9.5를 시리즈 최초로 탑재할 예정이고, 여기에 제미나이4.0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가 들어가 갤럭시 AI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시리즈는 빅스비,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세 가지 AI 에이전트를 함께 지원해왔고, 지난 7월 원UI 9.0을 탑재한 갤럭시 Z8부터는 에이전트가 여러 앱을 오가며 작업을 처리하는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제미나이4.0이 탑재되면 이 자율 에이전트 기능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즉 '제미나이4 아르곤'은 전문가용 최상위 모델, '제미나이4.0'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소비자용 버전으로 나눠서 이해하시면 혼동이 줄어듭니다.

 

 
 

 

개월 무료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제미나이 4개월 무료'로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히는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탭 S12 시리즈 구매자에게 주는 혜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갤럭시 탭 S12 구매자에게는 '구글 AI 프로'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고, 포토샵 모바일 프리미엄은 4개월 무료로 함께 제공합니다. 구글 AI 프로를 구독하면 제미나이 노트북 기능을 통해 이미지, 녹음 자료 같은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AI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즉 제미나이4 아르곤 자체를 4개월 무료로 쓸 수 있는 공식 이벤트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특정 기기를 구매할 때 묶여서 제공되는 구독 혜택이라는 점을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189만9700원부터, S12플러스는 154만9900원부터 시작하는데, 태블릿에 어도비 포토샵이 처음으로 기본 탑재됐다는 점도 함께 눈여겨볼 만합니다.

 

 태블릿과 연동되는 갤럭시 AI 스마트폰이 있다면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한 음성 대화와 음성 메모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것만으로 전화나 알람을 제어하는 헤드 제스처 기능도 지원된다고 하니,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이런 연동 기능까지 같이 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미나이4 프로는 언제 나올까

 많은 분들이 '제미나이4 프로'를 검색하시는데, 아직까지 구글이 '프로' 이름을 붙인 4세대 모델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건 최상위 등급인 아르곤뿐이고, 구글 스스로도 이 모델을 '기존 프로 계열보다 더 큰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프로급 모델은 아르곤보다 더 가벼운 버전으로 뒤이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 루머 수준이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보급형 라인인 플래시 모델은 오히려 먼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제미나이3.6 플래시가 나오면서 화학·생물·방사능·핵 관련 위험을 걸러내는 보안 통제 기능이 강화됐고, 저가형 모델에까지 이런 안전장치를 넣는 흐름은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상위 모델인 아르곤은 성능에, 하위 플래시 모델은 안전성과 속도에 집중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읽힙니다.

 

 가격 정책도 아직 전체 소비자용으로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알려진 건 Artificial Analysis가 측정한 작업당 테스트 비용뿐이고, 일반 구독 요금제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구글의 공식 발표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이 부분은 섣불리 단정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바로 제미나이4 아르곤을 조회하거나 신청할 방법은 없습니다. 보안 전문가 대상 선공개가 끝나고 순차 배포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셔야 하고, 그 사이 제미나이4.0은 갤럭시 S27을 통해, 4개월 무료 혜택은 갤럭시 탭 S12 구매를 통해 먼저 접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이 보안 전문가 피드백을 어떻게 반영해서 일반 공개 시점을 앞당길지, 다음 발표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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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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